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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초등생 유괴 시도 3명 긴급체포…학부모·학교가 바로 알아야 할 대응법

by 져니왕 202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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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아이들 관련 범죄 소식을 접할 때마다 부모 마음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기지를 발휘해 자리를 벗어나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아이들 안전에 취약한지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아이들에게 접근한 방식이 교묘했습니다.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라는 말은 어린아이 입장에선 호기심이나 신뢰를 자극하기 쉬운 표현이죠. 순간적으로 방심하면 아이들이 따라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날 비슷한 시도들이 반복되었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입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혹시 우리 아이도 학교 앞에서 그런 일을 겪으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를 단순히 무섭다, 충격적이다 하고 넘기면 아무런 대비가 되지 않습니다.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경찰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부모와 학교, 아이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을 때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겠죠.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

기사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1분경 홍은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낯선 차량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라며 유인 시도를 했고,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도 비슷한 접근이 있었다고 합니다. 첫 신고(30일) 당시엔 CCTV 분석상 뚜렷한 정황이 안 나와 경찰이 현장 확인을 했지만, 이후 유사 신고가 잇따르자 강력팀이 투입돼 차량 추적 끝에 용의자들을 잡아냈어요. 초기 신고자와 실제 범행 차량의 색상·차종이 달라 사실관계 확인이 지연된 점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왜 초반엔 못 잡았나 — 신고·증거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신고가 있어서 바로 해결’로 이어지지 않았던 전형적인 사례예요. 첫 신고 때 차량 정보가 부정확했거나 CCTV로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목격자는 즉시 가능한 모든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 스마트폰으로 사진·동영상 촬영(가능하면 차량 번호판 포함),
  • 목격자 전화번호 확보,
  • 사건 발생 시간·위치·아동의 옷차림 메모 등.
    이런 작은 정보가 수사에 큰 단서가 됩니다.

 실전 대응 체크리스트 (부모·학교·아이용)

부모님과 학교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팁입니다.

부모님 체크리스트

  • 등·하교 동선 공유: 아이가 혼자 다니는 경로는 최소화하고 친구·학부모와 동행하도록.
  • 비상연락망 업데이트: 보호자 전화번호, 학교 연락처 바로 쓸 수 있게 저장.
  • ‘비밀의 신호’ 만들기: 아이와 약속된 긴급 신호(문자 한 줄 등)를 정해두면 즉시 행동 유도 가능.

학교·교육공동체

  • 공지와 재확인: 학교는 학부모에게 정확한 상황 공유와 안전수칙 문자 공지.
  • 통학로 순찰: 등하교 시간대 순찰 강화(학부모 봉사자·경찰 협력).
  • CCTV·초인종 점검: 학교 인근 CCTV 가동 여부 확인 및 관제와 협조 체계 확립.

아이에게 알려줄 간단 수칙

  • 모르는 사람의 차에 절대 가지 않기.
  • “도와달라”보다 큰 소리로 외치고, 가까운 어른(가게 주인·경찰)을 찾기.
  • 집주소·부모 전화번호 외우기 또는 손목에 적어두기(어린이용).

이번 사건은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만, 만약 조금만 상황이 달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경고를 던지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안전은 경찰이나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부모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동네는 안전하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평범해 보이는 동네일수록 아이들이 경계심을 풀고, 범죄자들이 그 틈을 노리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아이와 ‘낯선 사람 대응법’을 꾸준히 연습시키고, 학교와도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수상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는 ‘설마 아니겠지’ 하고 넘어가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는 학부모와 함께 등·하교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CCTV, 순찰, 학부모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죠. 결국 안전은 한순간의 방심에서 무너지지만, 반대로 꾸준한 준비와 관심으로 충분히 지켜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을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로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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