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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의 폭행 사건이 국내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현지 베트남인 여성이며, 가해자는 출장 중이던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외 사건을 넘어서, 국제적 이미지와 기업 윤리 문제까지 거론되는 사안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한국인은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했었고, 현재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이 베트남 출장 중 베트남인 2명을 폭행했다고합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 속 폭력적이고 비인격적인 행동이 고스란히 담기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후 소속 회사는 해당 직원에 대해 즉각 퇴사 조치를 내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행 영상 확산…현지인 따귀 때리고 뺨 밀치는 장면 포착
사건의 도화선이 된 것은 한 영상이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내부CCTV영상 등에 따르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한국인 여성 중 1명이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인 여성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리는 등 폭행을 했고, 이후 양측 사이에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가장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여성이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습니다.
가게 직원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들은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은 현지인 누군가가 촬영해 외부로 공유한 것으로 보이며, 업로드된 이후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가해자는 출장 중이던 한국인 직원…회사 측 “즉각 퇴사 조치”
해당 사건이 확산되자 가해자의 신원이 온라인을 통해 특정됐고, 그의 소속 기업도 공개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회사 측은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에 대해서는 퇴사조치했다"면서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이어 “해외 근무 중 발생한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와 윤리에 중대한 손상을 초래한 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신속히 조치했으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에 대해서는 퇴사조치했다"면서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 "주재원 및 본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시 행동강령을 제정하고, 유사 사건을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베트남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건의 경위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여 다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 현지 반응 “존중 없는 태도, 용납 불가”…한국 이미지도 타격
베트남 여성 일행은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이 폭행으로 내 친구는 두통, 메스꺼움, 공황 상태에 빠져 음식을 먹거나 마실 수 없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현지에서는 '혐한' 수준의 공분이 일었습니다.사건이 발생한 즉석사진관 체인에는 별점 1점 테러가 이어졌으며, 사건과 관계없는 한국계 인플루언서가 가해자로 몰려 신상털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사진관 측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병원 검진 및 병원비 지원을 위해 병원에 가도록 요청했다”며 “가해자인 두 외국인 고객에 대해서는 베트남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언론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 네티즌 역시 “나라 망신이다”, “혐한이 생겨도 할 말이 없다”,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 벌써 한국으로 돌아갔을 것 같다”, “처음 본 사람을 저렇게 때릴 수가 있느냐”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한국인 여성들의 신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 속 한국인 여성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술에 취해 있었고, 베트남 여성들이 사진 부스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해 치료비를 포함한 6000만동(약 320만원)의 손해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신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여성은 “사진관이나 한국인 여성과 어떠한 합의도 한 적이 없다. 어떠한 보상도 받은 적 없다”면서 “사건이 더 커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우리는 둘 다 일로 복귀해야 한다”고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일로는 최근 태국의 한 식당에서도 한국 남성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진 뒤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누리꾼들은 "한국인으로서 사과드린다"며 "창피하고 나라망신이다" "신상공개하고 여권을 압수해야 한다"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또한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