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탈 때 “헬멧만 있으면 됐지 뭐~” 하고 넘어가는 분들 아직도 많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자켓 하나로 생존율이 달라져요. 작은 사고라도 도로에 한번 미끄러지면 팔꿈치, 어깨, 등 다 나가거든요. 저도 입문 초반에는 그냥 평상복 입고 다니다가 살짝만 넘어져도 팔꿈치 다 까져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브랜드별·가격대별 오토바이 자켓 추천 리스트를 가져왔습니다.
이 글은 광고 아니고요, 라이더들이 실사용하면서 공감하는 포인트 위주로 정리했어요.
10만 원대 입문 가성비부터 100만 원 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한 번에 쭉 비교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10만~30만 원대 (입문 & 가성비)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처음부터 고가 자켓 사기 부담스럽잖아요. 일단 ‘보호 장비 입는 습관’을 들이는데 초점 맞추는 게 좋아요.
- 대표 브랜드:
- Komine(코민) : 일본 브랜드.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불려요. 기본 패드 다 들어가 있고, 여름용 메쉬 자켓도 다양합니다.
- Oxford(옥스포드) : 영국 브랜드인데, 튼튼하면서도 가격이 착한 편. 방수 기능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 Joe Rocket(조 로켓) : 미국 브랜드, 디자인이 스포티하고 젊은 느낌. 출퇴근용으로 무난합니다.
- RST(저가 라인) : 영국 브랜드인데, 레이싱 이미지가 강한 편. 입문용 라인도 있습니다.
- 장점: 가격 부담 없음, CE 등급 패드 기본 제공, 선택지가 많음.
- 단점: 방수·내구성 한계, 등보호대는 대체로 ‘폼’이라 추가 구매해야 하는 경우 많음.
👉 추천 상황: “첫 바이크 사고 자켓부터 입어야지!” 하는 초보, 단거리 출퇴근 중심인 분들.
30만~60만 원대 (균형 잡힌 선택지)
가장 많이 팔리고, 실제로 쓰기도 좋은 가격대입니다. 어느 정도 기능이 올라가면서 보호력·편의성이 좋아지고, 디자인도 ‘입고 싶다’는 마음 들게 나옵니다.
- 대표 브랜드:
- Rev’it!(레빗) : 네덜란드 브랜드, 디자인 세련됨. 통풍·방수·내피 분리까지 다 들어가 있는 균형형.
- Spidi(스피디) : 이탈리아 브랜드, 가볍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많음. 여름 투어에 특히 강점.
- Alpinestars(알파인스타즈, 텍스타일 라인) : 모터GP 라이더들이 쓰는 브랜드. 입문용~고급 라인까지 다양. 보호력 강점.
- Dainese(다이네즈, 엔트리 라인) : 패션성이 뛰어나서 입으면 멋짐 뿜뿜. 이 가격대에서 브랜드 네임값도 확실히 느낄 수 있음.
- Klim(클림, 엔트리 모델) : 북미 투어링 최강 브랜드. 저가 모델도 방수 기능에 충실.
- 장점: 방수 라이너 기본 제공, 프로텍터 업그레이드 가능, 사계절 커버 가능.
- 단점: 완벽한 방수는 한계, CE 레벨2 등급은 일부 모델만 해당.
👉 추천 상황: “매일 출퇴근 + 주말 투어까지 커버하고 싶다”는 분, 자켓 한 벌로 오래 쓰려는 분들.
60만 원~15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 전문성)
이 구간부터는 그냥 ‘옷’이 아니라 라이딩 장비입니다. 장거리·악천후·안전 최우선 라이더들이 선택하는 라인업이에요.
- 대표 브랜드:
- Klim(클림) : 전 세계 투어러들이 극찬하는 브랜드. 고어텍스 라미네이트 덕분에 비 와도 끄떡없습니다. 내구성 최고.
- Rukka(루카) : 핀란드 브랜드, 방수·보온에 최강. 북유럽 감성 제대로 느껴집니다.
- Dainese(다이네즈 고급 라인) : 패션+보호력 완벽. 입으면 체형 보정까지 되는 기분.
- Alpinestars(알파인스타즈 고급 라인) : 레이싱·스포츠 라이딩 좋아하는 분들이 강추하는 브랜드.
- Held(헬드) : 독일 브랜드. 장갑으로 유명한데, 투어링 자켓도 튼튼합니다.
- Belstaff(벨스타프) : 클래식 라이더 감성 충만. 가죽 자켓 명가.
- 장점: CE 레벨2 등급 프로텍터 기본, 방수·통풍·내구성 다 갖춤, 오래 입어도 가치 유지.
- 단점: 가격 부담 크고, 일부는 무겁거나 관리(가죽) 필요.
👉 추천 상황: “비 맞으면서 전국 투어 다닌다”거나 “레이싱 트랙 달린다”는 분들.
추가 팁 ! 브랜드별 가격대 예시 리스트
- 10만~30만 원대: Komine JK-146 메쉬 자켓 (여름용), Oxford Continental 방수 자켓
- 30만~60만 원대: Rev’it! Eclipse 메쉬 자켓, Spidi Voyager 투어 자켓, Dainese Air Frame D1
- 60만 원 이상: Klim Latitude, Rukka Armaxis, Dainese Carve Master 3, Alpinestars Andes Pro
오토바이 자켓은 단순히 멋내기 아이템이 아니라, 사고 시 생명 지켜주는 ‘보험’ 같은 장비입니다.
- 예산이 적다면 → 가성비 브랜드에서 입문용으로 시작
- 자주 타는 실사용자라면 → 30만~60만 원대 균형형 선택
- 투어·전문성을 중시한다면 → 60만 원 이상 프리미엄에 투자
마지막으로, 꼭 매장 가서 실착 후 결정하세요. 팔 뻗었을 때 길이, 허리 숙였을 때 등판 노출, 통풍구 위치, 무게감까지 직접 느껴보는 게 중요합니다.
“자켓은 결국 자기 스타일+예산+라이딩 습관”이 딱 맞아떨어질 때 만족도가 제일 커요. 여러분의 라이딩 스타일엔 어떤 자켓이 어울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