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져니왕입니다.
귀엽고 활발한 강아지들도 사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는 ‘발바닥’입니다.
산책, 점프, 뛰어다니는 일상 속에서 강아지 발바닥은 매일 외부 자극에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뜨거운 지면이나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패드가 갈라지거나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보호자 대부분은 발바닥 상태를 자주 확인하지 않고, 강아지가 절뚝거리거나 핥는 행동을 보여야 이상을 인식하곤 하죠.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발바닥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핵심 비법 5가지를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소리 없이 신호를 보내는 댕댕이의 발바닥, 지금부터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발바닥 패드가 갈라졌거나 딱딱하게 굳어있나요?
강아지 발바닥은 사람 피부보다 훨씬 두껍지만, 과도한 마찰, 온도 변화, 수분 부족으로 인해 쉽게 갈라지거나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 패드 표면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갈라진 경우, 보습이 절실
✔ 건조한 겨울이나, 아스팔트가 뜨거운 여름에는 특히 관리 필요
✔ 갈라진 틈새가 붉거나 출혈, 진물이 보이면 이미 염증이 시작된 것
대처법: 반려견 전용 패드 크림 또는 바셀린 등을 사용해 하루 1~2회 보습,
산책 전후에는 패드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발을 자주 핥거나 씹는행동을 한다면?
반려견이 한쪽 발만 집중적으로 핥거나 물어뜯는 행동은 통증이나 자극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스트레스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려움증, 발바닥 이물질, 상처 감염 등에서 시작됩니다.
✔ 발가락 사이가 붉거나 습기가 많다면 ‘습진’ 또는 ‘세균 감염’ 의심
✔ 발톱 밑이나 패드 안쪽에 가시·모래·돌 조각 등이 박힌 경우도 흔함
✔ 핥은 부위에 털이 빠지거나 피부가 벗겨져 있다면 진료 필요
대처법: 가정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세척 후, 드라이기로 확실히 건조하고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수의사 상담을 통해 알레르기, 진균성 질환 여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발바닥 냄새, ‘고소한 팝콘 냄새’는 정상일까?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 발바닥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를 귀엽게 여기지만,
사실 이 냄새는 대부분 박테리아(특히 슈도모나스, 포도상구균)로 인한 번식 때문입니다.
✔ ‘고소한 냄새’는 건강한 상태에서도 날 수 있으나
✔ 냄새가 강하게 나거나 찐득한 분비물이 동반되면 피부염 또는 곰팡이균 의심
✔ 특히 여름철, 물놀이 후 건조 부족으로 발생 빈도 증가
대처법: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발 사이까지 완전 건조,
일주일에 1~2회 소독 티슈 또는 반려견 전용 패드 클리너로 살균 관리해 주세요.
발톱이 너무 길어졌거나, 뒷발을 질질 끌고 걷는다면?
발톱은 강아지의 보행 밸런스를 좌우하는 중요 부위입니다.
너무 길면 걸을 때 바닥에 닿아 통증을 유발하고,
지나치게 짧게 자르면 신경 손상으로 출혈이 날 수 있습니다.
✔ 산책 시 ‘딱딱딱’ 발톱 소리가 난다면 이미 너무 긴 상태
✔ 뒷발을 끌거나 걸을 때 비틀린다면 발톱 불균형이나 근육통 의심
✔ 강아지마다 발톱 자라는 속도가 달라 2~3주에 한 번 확인 필요
대처법: 보호자가 직접 깎는 경우, 혈관이 지나지 않는 부분까지만
혹은 가까운 애견샵에서 전문가에게 주기적 관리 받는 것도 추천됩니다.
산책 전후 ‘패드 온도’도 꼭 확인하세요!
여름철 아스팔트, 겨울철 시멘트 바닥은 사람보다 체온이 낮은 강아지에게 화상이나 동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산책 전 도로 온도를 손바닥으로 5초간 대어 확인 (뜨거우면 강아지도 아픔)
✔ 외출 후에는 패드가 뜨겁거나 빨갛게 변해 있진 않은지 확인
✔ 눈 오는 날엔 염화칼슘 잔여물이 패드에 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음
대처법: 여름엔 해 뜨기 전·해 지고 난 뒤 산책, 겨울엔 패드 보호용 신발 또는 크림 사용 추천
산책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군 뒤, 수건 + 드라이기로 말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강아지의 발바닥은 단순히 걷기 위한 기관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체중을 지탱하고,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며, 체온을 조절하고, 방향 감각까지 조절하는 다기능 ‘신경 센서’이자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보는 부위인 만큼, 익숙하다는 이유로 건강 상태를 놓치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걷는다고 해서 항상 건강한 건 아니며, 작은 갈라짐이나 통증, 염증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들은 말을 하지 못하니, 발을 핥거나 절뚝거리는 행동, 산책을 꺼리는 모습으로만 신호를 보냅니다.
그만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는 산책 전후 단 5분만 투자해서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와 촉감까지 체크하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조금의 관심과 습관이 강아지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됩니다.
발바닥이 건강해야 댕댕이의 산책도 즐겁고, 삶도 활기차집니다.
작은 발 하나에도 큰 사랑을 담아주세요.
우리 강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뛰놀 수 있도록, 오늘부터 발바닥을 먼저 챙겨주세요.